flag

우리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이 왔습니다.

요즘 저는 이런저런 일들로 인생에서 참 많이 어렵고 힘든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블로그 사이트를 만든 것은 어떻게 보면 부질없고 의미 없어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의욕도, 아무런 에너지도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까지 코너에 몰리고 보니 그동안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일들이 오히려 떠올랐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이런 블로그를 만드는 거예요. 흔하디 흔한 워드프레스나 네이버 블로그, 구글 블로그나 (요즘도 서비스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들 말고, 진짜 정말 내가 만든 블로그. 30년 전 초창기에 웹사이트를 만들던 사람들이 했었던 작업들. 물론 지금의 제 수준으로는 AI가 없으면 이런 블로그 사이트를 코딩해서 만들지는 못하겠죠. 하지만 다행히도 지금 이런 좋은 기술이 있어서 진짜 제가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던 정말 나만의 웹사이트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처럼 이렇게 너무 급박하게 세상이 변하고 있는 시점에서는 그동안에 갖고 있었던 사고를 뒤엎어서 새로운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것도 어떻게 보면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생각,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끔 신이 나를 이끌어 주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기본 브라우저에서 이미 제공하고 있는 번역 기능이 있는데도, 굳이 제 블로그 사이트에서 번역 기능을 제공하도록 제가 만든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제 생각엔 이건 새로운 시도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새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인터넷 초창기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는 오히려 새롭고 이상한 경험일 것입니다. 브라우저 자체에서 번역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던 수년 전 사이트들에서는 지금 제가 만든 이 블로그 사이트처럼 일일이 번역한 글들을 따로 자바스크립트 데이터로 저장해 놓고 사용자가 선택하면 그걸 불러오도록 만들었습니다. 지금 제가 오늘 만든 이 블로그 사이트가 그렇습니다.

그럼 왜 브라우저 번역 기능이 있는데 왜 굳이 그런 옛날에 하던 방식을 다시 불러와서 지금의 제 블로그 사이트에 제가 넣었을까요? 생각보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브라우저 사이트에서 아직까지는 자동으로 모든 번역을 해 주지는 않거든요. 저는 제 블로그 사이트에 들어오시는 방문자분들이 마치 자기 나라 사람이 만든 블로그인 것처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직 그런 기능이 충분히 구현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업데이트해서 며칠 내로 그렇게 만들 생각이에요.

그리고 다국어 기능을 제공한 궁극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한국 사람입니다. 한국말 아주 잘하고 한국 책을 많이 읽었어요. 한국에서 교육을 다 받았고 글 쓰는 걸 좋아하고 책 읽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한글로 글을 쓰라고 하면 잘 씁니다. 하지만 그런 것이 이 블로그를 보고 계시는 여러 다른 나라 분들께도 소용이 있을까요? 물론 소용이 없지는 않겠죠. 하지만 제가 지금 이렇게 쓰고 있는 글들이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되는 순간 정말 적절하게 그 해당 국가의 문화와 감성에 어울리게끔 완벽하게 번역이 될 가능성은 아주 적습니다. 아무리 번역 기능이 발전한다고 해도 말이지요.

물론 수년 내에는 AI가 잘 번역해 주겠죠. 하지만 제가 볼 때 지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구글에서 번역 기능을 제공했지만 아직까지도 완벽하지 못합니다. 그것만 봐도 완벽한 번역 기능은 생각보다 좀 더 먼 미래이거나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완벽한 번역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오히려 제가 생각했을 때 사람들이 적응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에 적응하고 있냐면, AI가 번역한 글들을 자기 나라의 문화와 생각에 맞게 의역해서 듣는 거죠. 여러분들이 지금 이 블로그 사이트의 번역된 글들을 읽을 때 글자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 문법 하나하나를 따지기보다는 이 글의 맥락과 그 안에 들어가 있는 내용들을 받아들이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인간이 적응하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 이건 정말 좋은 현상인 것 같아요. 국경을 넘어서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모든 개개인들이 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제 생각에 지금 이순간, 현재까지 구현된 기술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분기점입니다. 진정으로 전세계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이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해나갈지가 여러분과 제가 선택해야할 문제인 것입니다. 앞으로의 글들에서 제가 이야기하는 것이 가능한 방법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댓글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 2026 My Blo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