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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심연 속, 인간의 길을 묻다

나는 초등학교 4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컴퓨터를 접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컴퓨터와 관련된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시 말해, 컴퓨터는 나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존재가 된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컴퓨터를 오랫동안 다뤄왔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소위 말하는 '큰 돈'을 벌지는 못했다. 또한,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뚜렷한 업적, 즉 랜드마크라고 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도 못했다. 이는 외부적으로 보여지는, 그리고 현실적인 측면에서 그렇다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만의 특별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것은 바로 컴퓨터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 사이의 접점, 그리고 컴퓨터의 인지 능력과 인간의 인지 능력 사이의 괴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해는 단순히 컴퓨터를 오래 사용했다거나, 기술적인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인간과 컴퓨터,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의 관계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성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몇 년간 인공지능(AI)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여러 가지 실험적인 시도를 하면서, 나는 AI의 작동 방식과 한계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AI가 어떤 특정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지, 그리고 사용자가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어떤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답변을 제공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심오한 통찰력을 얻게 된 것이다. 이러한 통찰은 단순한 기술적인 이해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디지털 세계와 아날로그 세계, 논리적인 사고와 직관적인 사고 사이의 근본적인 간극에 대한 철학적인 깨달음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나의 경험과 통찰, 그리고 다양한 기술적인 시도들을 기록하고 공유하기 위해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 블로그는 단순히 개인적인 경험을 나열하는 공간이 아니라, 컴퓨터와 인간,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의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을 담아내는 공간이 될 것이다. 또한,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변화하는 인간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 이 블로그를 통해 독자들은 기술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철학적인 사고 능력과 비판적인 시각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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